아니만스는 두번째로 문명에 들어온 종들이며, 발전에 속도를 더해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종들이다. 프롤레스 우월주의자들도 이들의 노고를 어느정도 인정할 수준. 모두 각기 다른 척추동물에서 진화해나갔지만, 어째서인지 프롤레스와 비슷한 형태를 지니게 된 것은 연구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각기 다른 종에서 분화한 탓에 이들끼리는 혼혈이 나타나지 않으나, 전부터 이루어진 유전적 교배의 다양성에 의해 같은 종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아종이 나타난다.
프롤레스와 다른 별개의 종에서 진화해 짐승의 형태를 더 많이 띄고있으나, 일부 아종들의 경우 프롤레스와 매우 닮아있으며 이에 대해선 여전히 많은 학자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개과의 이르푸스, 고양이과의 펠리네우스, 쥐과의 페니쿨루스, 토끼과의 쿠니쿨라리스, 말과의 프레눔, 멧돼지과의 솨리우스, 곰과의 아륵티쿠스, 도마뱀과의 니토르, 하반신이 뱀인 라미아가 가장 대표적인 종들이며, 아직까지도 가끔 다른 종들이 소수부족 형태로 발견되기도 한다.
Hirpus[이르푸스] (학명 : Carnis hirpus) 프롤레스쪽이 아닌 다른 부류에서 별도로 나타난 지성체 중 하나. Carnis속에서 프롤레스와 비슷한 방향으로 수렴진화했으며, 그 영향으로 갯과의 형태를 가진, 흔히 칭하는 늑대인간의 형태를 띈다. 키는 개인차가 매우 커서, 160cm부터 220cm까지 다양하다. 지능이 무척 높지는 않으나 타 종족의 말과 문화를 이해할만큼은 되며, 앞발이 아직 손으로 완전히 분화하지 못한 탓에 이들의 도구는 보통 그들이 쓰기 적합한 형태로 제작되어있다. 성적성숙과 지적성숙이 생후 15년쯤이면 완료되며, 발정기가 존재해 개체수가 무척 많았으나 피임의 도입 등으로 현재는 점차 감소하는 추세이다. 수명은 약 90년 정도이다.
Felínĕus[펠리네우스] (학명 : Felis felineus) 프롤레스와 비슷한 형태로 수렴진화한 Felis속의 한 종. 고양이과의 특징을 가진, 수인의 형태를 가진다. 지성이 비교적 높으나, 반사회적인 성격을 가진 탓에 문명 사회에 합류하는 것은 늦었다. 신체의 유연성이 뛰어나고 탄성이 좋아 육상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인다. 신장은 개인차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170cm~190cm사이로 고정된다. 성적 및 지적성숙이 생후 15년에 마무리되나 비사회적인 성향덕에 원래도 그리 개체수가 많지는 않았고, 문명 사회에 스며들기 시작하며 역으로 개체수가 늘어났다. 수명은 약 90년 정도이다.
Penícŭlus[페니쿨루스] (학명 : Rattus peniculus) Rattus속에 있는 한 종. 쥐과의 특징을 가진 존재들이다. 프롤레스와 닮게 진화하면서 본래 크기보다 많이 커졌다고는 하나, 성체가 50~70cm에 불과할 정도로 작다. 성적, 지적 성숙이 10살이면 완료되며, 수명이 40~50년으로 짧다. 그때문에 5개월뿐인 임신기간과 최소 두 개체 이상의 출산에도 어찌저찌 개체가 유지되는 중이다. 많은 개체수와 강한 협동심으로 문명사회에 일찍이 스며들어 훌륭한 생산성을 보여주었다.
Cŭnīcŭláris[쿠니쿨라리스] (학명 : Lepus cunicularis) 일반적으로 줄여서 쿤족이라고 부른다. 다른 종족에 비해 긴 이름도 특징적이지만, Lepus속의 한 종이면서 유일하게 근연종이 소형종임에도 진화하면서 160cm~180cm사이의 제법 큰 신장을 나타낸다. 토끼과의 형태를 기반으로 하는 특징을 가지며, 각력이 뛰어나고 지구력이 강해 그 어떤 종족보다 빠르다고 자신할 수 있다. 수명이 80년임에도 불구하고 생후 15세에 성적 성숙이 끝나고, 가임기가 성적 성숙이 끝난 이후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무척이나 개체수가 많은 종족이였으나 피임의 도입 이후, 오히려 극적으로 개체수가 줄어든 종족이다. 타 종족에 대한 호기심에 더해 호의적인 성향에 의해 문명 사회에 가장 쉽게 섞인 수인종이기도 하다.
Frenum[프레눔] (학명 : Equus frenum) Equus속의 프롤레스와 비슷하게 수렴진화한 종. 말과의 특징을 가진다. 근력 및 지구력이 뛰어나나, 손을 얻고 앞발을 잃은 댓가로 속도 자체는 굉장히 느려졌다. 키는 평균적으로 180cm~190cm즈음이나, 태생적으로 근육이 잘 붙는 탓에 덩치가 많이 큰 편이다. 물론, 이도 개인차가 제법 있다. 인간보다 긴 임신 출산주기를 가지고 성적 성숙이 늦으나, 임신 성공률이 궤를 달리하는 탓에 문두스보다 조금 적은 정도의 개체수를 자랑한다. 문명 사회에 섞여들어오면서 피임이 도입된 탓에 크게 개체수가 감소했다.
Suárĭus[솨리우스] (학명 : Sus suarius) 인간과 비슷한 모습으로 수렴진화한 Sus속의 한 종. 멧돼지(Sus scrofa)에서 분화한 종이며, 갈색 피부가 특징이다. 이차성징 이후 남성은 어금니가 뾰족히 솟아오른다. 덩치가 크나, 근육과 지방이 같이 존재해 프레눔과는 다르며 곧바로 서면 2미터지만 구부정한 자세탓에 170cm 정도로 보인다. 특유의 호전성, 발정기 시기의 괴팍함때문에 인류사회에 섞이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으며 최근에도 보통 그들만의 부락을 이뤄 사는 경우가 흔하다. 성적 성숙은 18세, 수명은 대략 80세즈음이다. 의외로 난임인 편이므로 개체수는 그리 많지 않다.
Árctĭcus[아륵티쿠스] (학명 : Ursus arcticus) Ursus속에서 분화한 종. 곰과 같은 특징을 가진다. 태생적으로 골격근의 밀도가 높고 근육이 쉽게 붙는 덕에 별도의 수련이나 운동 없이도 일반적으로 강한 힘을 가진다. 하지만 강한 힘 덕에 서로를 쉽게 다치게 할 수 있다보니 반대로 이들의 사회는 비폭력과 대화를 기반으로 발달했으며, 각 개체의 성격도 부드럽고 유하게 발달했다. 이러한 성격과 도구를 사용하기 쉬운 손은 문명에 쉽게 합류하는 계기가 되었다. 키는 평균적으로 180~190정도이며, 수명도 100세 전후. 성적 성숙은 20세에 완료된다. 임신은 무난한 편이나 한번에 하나씩 낳으며 임신기간은 8개월. 여유로운 성격 탓에 개체수가 극적으로 증가하지 않아 문명 합류 전후로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Nītor[니토르] (학명 : Varanus nitor) 왕도마뱀에서 분화한 Varanus속의 한 종. 손에 더해 꼬리가 자유자재로 움직여지기 시작하며 꼬리를 사실상 제 3의 손마냥 쓴다. 치아가 없어 제대로 씹지 못하나, 소화기능이 좋아서 크게 문제가 되진 않는다. 다른 지성체들에 비해 미각이 떨어지는 편이다. 키는 성체 기준 160cm중후반쯤. 꼬리 포함하면 250cm. 성적 성숙은 20세에, 수명은 약 120년. 꽤나 장수하는 편이며 비교적 성 충동을 덜 느껴 개체수가 적은 편에 속한다. 일년에 두번 허물을 벗고 난생이다.
Lámĭa[라미아] (학명 : Scincella lamia) 도마뱀에서 분화한 Scincella속의 한 종. 과거엔 니토르처럼 다리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나, 긴 꼬리 탓에 불편하던 다리가 점점 퇴화하여 현재는 다리싹만이 남아있다. 남성 라미아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여성 단위생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부 부족은 여성만이 존재하기도 했다고. 키는 성체도 약 1m남짓. 하지만 이는 나머지 부분을 뒤로 쭉 뺐을때 일으킬 수 있는 몸의 부분을 얘기하는 것이고, 전체 길이는 3~4m즈음이 된다. 성적 성숙은 15세쯤 완료되며 평균 수명은 90세쯤. 1년에 네번 허물을 벗고, 달에 한번 한개의 알을 산란하지만 교접 없이는 발생하지 않는다. 뱀에서 분화한 것이 아니므로 독니가 없다.